Jacques Prevert, 쟈끄 프레베르 / 거대하고 붉은 外 2편
일식
사람들이 태양왕이라고 그렇게 불렀던 루이 십사세는
종종 구멍난 의자 위에 앉곤 했지
그의 통치가 끝날 무렵
아주 어둡던 어느 날 밤
태양왕은 잠자리에서 일어나
그의 의자 위에 가서 앉았다
그리고는 사라져 버렸지.
Nefertiri Greets The Dawn
거대하고 붉은
거대하고 붉은
겨울 태양이 나타났다가
사라졌다
대궁전 너머로
그 태양처럼 내 심장은 사라질 것이다
그리고 내 모든 피도 흘러가겠지
너를 찾아 흘러가겠지
내 사랑
내 아름다운 이
너를 찾아
네가 있는 그곳으로
City Sunrise
흔들리는 모래톱
마신들과 기적같은 일들
바람과 물결
바다는 벌써 저만큼 물러가 있다
그리고 너
바람에 부드럽게 흔들리는 한 줄기 해초처럼
넌 모래침대 속에서 꿈꾸듯 흔들린다
마신들과 기적같은 일들
바람과 물결
바다는 벌써 저만큼 물러가 있지만
반쯤 열린 네 두 눈 안에
두 줄기 작은 파도가 머물러 있다
마신들과 기적같은 일들
바람과 물결
나를 곧 허물어뜨릴 두 줄기 작은 파도
Poto / Michael Wilhelmi
詩 / Jacques Prevert (쟈끄 프레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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