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to/女人 , Man

Riccardo Tisci / Kafka

알려하지마 2011. 5. 13. 15:13

 

 

 

 

 

 

 

 

 

 

Riccardo Tisci

 

 

 

 

 

 

 

 

 

 

 

 

 

빛이든 어둠이든 온전한 하나

.

갈등없는, 쉼

 

 

 

 

 

 

 

 

 

 

 

 

네가 숲 속에 있을 때 너는 온전히 일부가 되고

네가 빗속에 있을 때 너는 온전히 쏟아지는 비의 일부가 되지

네가 아침 속에 있을 때 너는 온전히 아침의 일부가 되고

네가 내 앞에 있을 때 너는 내 일부가 돼

요컨대 사랑을 한다는 건 그런 거야

숨이 멎을 만큼 황홀한 기분을 느끼는 것도 네 몫이고

깊은 어둠 속에서 방황하는 것도 네 몫이지

넌 자신의 몸과 마음으로 그것을 견뎌야만 해

누구나 사랑함으로써

자기 자신의 결여된 일부를 찾고 있기 때문이지

그렇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면

다소의 차이는 있을망정 언제나 애절한 마음이 되는 거야

아주 먼 옛날에 잃어버린 그리운 방에

발을 들여놓은 것 같은 기분이 되는 거지

 

 

무라카미 하루키의 해변의 카프카 에서

 

 

 

 

 

 

 

 

 

 

 

 

 

 

 

 

 

 


           

 

Lara Fabian - La Lett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