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고, 안다고... , 괜찮다고.
소리
그저 사람의 소리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알 수 없지만
그래서 다 알아버리는
그냥 소리 그저, 소리에
머리카락이 솟아오르는 전율.
안다고, 안다고.
괜찮다고.
내가 너에게
혹은, 네가 나에게
내가 나에게
언어가 죽어나가도록 수 없는 되풀이로
어떤 밀착이 있었던가
부서져나간 그 심장의 파편들을
얼만큼이나 너는 받았더냐
말이란 그런 것이다
말이 말을 낳고 또 다시 말을 낳고
낳고 낳아
날카로운 비수
너를 찌르고 나를 찌르고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끝내 묻어갈 수 없는
비극만을 확인하는.
울음일 것도, 웃음일 것도 없었어라
그저 어느 봄날 날리던 봄꽃같은 향기로만
기억해주길.
저마다 목을 빼어 울지만
사연이란 얼마나 부질 없더냐
결코, 우리는 만나 적이 없었다.
너는 너의 세상에 살았고
나의 세상에 내가 살았다는
그냥 아무것도 아닌 이야기
잠시 잠깐 봄날이 지나듯
그저
내 살점을 묻혀 그리 보내버리기
음악으로 다 모두 떠나 보내기
그리고 웃어주기
처연하도록 맑게, 그저
웃.어.주.기.
Yasmin Levy - Mi Korason
'音 > 魂, 두드리는' 카테고리의 다른 글
Randy Crawford / Knocking On Heavens Door (0) | 2010.03.09 |
---|---|
Randy Crawford / When I Get Over You (0) | 2010.03.09 |
Apocalyptica / Worlds Collide (Album) (0) | 2010.02.28 |
Apocalyptica / Reflections (Album) (0) | 2010.02.28 |
Apocalyptica / Cult (Album) (0) | 2010.0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