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ude Andreini (Belgium, B.1950)
봄날 창틀, 방향을 정했는지 나비 한 마리 어디론가 날아간다 몇 번이나 자기 몸을 접었다 폈다 하면서.
잘못 접혔던 자국들이 날개를 이루는 무늬로 남았다
이 기선의 글 中에서.
다리여서 다행인지도 모른다.
만일 날개를 갖고도
먹먹하도록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면.
나는 날아 어느 하늘가를 헤맸겠는가.
날개가 아니어서 다행인지도 모른다
솜털처럼 가벼이 내 한 몸 씻어내지 못했기에
주저앉아, 적당히 숨어들 수 있는
다리여서 다행인지도 모른다.
Gerri Hall - Who Can I Run 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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