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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to/하늘 그리기

Jan Lakey / 하늘

by 알려하지마 2010. 12. 29.

 

 

 

 

 

Jan Lakey

 

 

 

 

 Blue Hawaii

 

 

 

 

 Wicked Little High

 

 

 

 

Silent Singing 

 

 

 

 

Up Up And Away 

 

 

 

 

Wonderment 

 

 

 

 

 

 

 

 

 

 

 

 

김 산 / 타투이스트

 

 

 

나는 네가 내 살에 닿기 수억 년 전에 이미 육신을 공중섬에 흩뿌렸다


그렇다 그는 미아의 실체를 부정하지만 이내 입술을 지그시 물고 오래전 유체이탈한 당신을 불러모은다 구름 사이를 가로지르는 첨탑 같은 目으로 육신에 그려진 고요한 파장을 본다 그는 수맥을 관찰하듯 당신의 혈류를 따라 흐르는 미세한 주름의 무늬를 엿듣는 것이다


당신의 列星들이 더 이상 반짝일 수 없는 거기쯤, 한때 당신이 오래도록 불온함이라 명명하며 바라본 거기쯤, 명확한 그림 한 장이 살 속에서 검은 공중을 향해 떠오르는 거기쯤, 선명한 기억의 세포들은 비로소 살을 뚫고 공기와 내통한다


티벳의 영혼들은 이마에 맺힌 땀을 쉬이 닦지 않는다 그것은 그가 왔다는 것이며 그는 오래 머물지 않고 으스스 소름처럼 왔던 곳으로 갈 것임을 믿기 때문이다 대략의 사랑이라 부르는 것들은 왔던 곳으로 곧 귀환했던 사랑을 말한다


땀이 맺힌다! 는 것은 곧 서늘해질 것임을 암시하는 최상급의 非文이다

 

 

 

 

 

 

 

 

 

 

 

 

 

 

 

 

 

 


           

 

Carlquist&Mitchell -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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