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re Burian (Brazil, B.1966)
Red Pattern
Yellow Flowers
Country Road
Front End Of Red Beetle
Boys, Soccer And Sunset
Man Using Step Ladder
Church-Serro, Brazil
Cross Against Red Background
보지 말아야 했었다
무너지는 것들이 남기는 풍경을
만개한 생의 형태를
일제히 해체하며
깨어진 향기가 바람이 되어
나비의 비상 같이 흩어지는 나무들의 상처
저것은 결실을 위한 춤이 아니다
겨울 내내 솟은 제 몸의 열꽃
뜨거운 아픔을 몸 밖으로 뱉어내는 것
반짝, 불꽃들이 어둠 속으로 사라져 버리듯
일제히 불꽃을 지펴
자신의 전부를 하얗게 불태우는 것이리라
바라볼수록 눈물겨운, 저
지상의 별로 내려앉는 것들
별들은 언제나 깊은 상처로 반짝이고
순간의 절정을 향한 하얀 몸부림
벚나무가 뿌리는 별리의 유리가루에 눈이 아파온다
박 희섭 / 낙화
Chris Botti - No Ordinary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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