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찾았을까
누구나 어느 시점 속 한 시절이 그리울 수 있다
비단 나여서가 아니라
모든 것이 엉겨
하나의 사건으로 귀결되어
되돌릴 수 없는.
더듬어 기억하는
정의할 수 없는 시간
스멀스멀 차오는 그리움이, 연민이
가슴을 차갑게 치고 가는 서늘함이
무슨 열정이 아직 남아
그 오래된 이야기에 새살은 돋는가
아주 간결한
따.뜻.했.었.다.
더는 너도, 너의 것도
나도, 나의 것도 아닌
그저 지나는 풍경으로 묻힌 시간
이미, 그럼에도
고마웠다고.
Buika - La Bohem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