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284 火傷 Odilon Redon Child s Head with Flowers, 1897 지금을 너를, 우리를 생각해 펄펄 날뛰었을 통증을 생각해 죽지 못하는 시간을 생각해 가슴을 주고도 아우성인 살갗들을 생각해 어느 날 네 발의 물집 같은 수포로 넓혀가는 울음을 생각해 다문 입만큼 질긴 확인으로도 피를 가둔 목각인형처럼 침묵에 .. 2008. 10. 4. 기 형도 / 바람은 그대 쪽으로 Katia Chausheva (Bulgaria, B.1956) 뒤척여 내 영혼이 뒤척여, 그대의 窓에 서성거리며 서성거리며 어둠에 가려 나는 더 이상 나뭇가지를 흔들지 못한다. 단 하나의 영혼을 준비하고 발소리를 죽이며 나는 그대 창문으로 다가간다. 가축들의 순한 눈빛이 만들어내는 희미한 길 위에는 가지를 막 떠.. 2008. 10. 4. Mariah Carey / My All Francesca, Tuscany, 1999 Machiel Botman Jel, 1981 너에게, 가겠다 My All I am thinking of you In my sleepless solitude tonight If it's wrong to love you Then my heart just won't let me be right 'Cause I've drowned in you And I won't pull through Without you by my side 당신을 생각해요 잠 못 이루는 외로운 밤에 당신을 사랑하는 게 잘못이라면 가슴이 아플 거.. 2008. 10. 4. 유 미숙 / Serenade Odilon Redon (1840 - 1916) / silence, 1911 더도 없이 밀려 벼랑일 때에는 서 있는 거라고. 바람이 지나든 소리가 울든, 그저 서 있는 거라고. 어머니 그 언젠가 당신 눈 밖으로 나올 수도 없어 투명해지던 그 눈을 기억합니다. 내림, 2006-09-30 정제 마음을 다스릴 때면 어머니의 입에서 들릴 듯 말 듯 세레나데가 흐.. 2008. 10.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