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light Shines Through The Branches Of An Evergreen In Morning Fog
어둠을 더 어둡게 만드사 그리하여 빛 속에 빛을 보게 하소서.
땅에서 사는 일
그리고 하늘을 우러러 사는 일
아스라한 경계에서
다듬고 다듬어
사람으로 다시 나야하는
그리하여, 절대성
그 빛 아래 머리를 조아리다.
von schwell zu schwelle
최 승자
- 니콜 피에르의 『다른 곳을 사유하자』를 읽다가
문턱에서 문턱으로
경계에서 경계로
diaspora의 文明이 흩어지고 있습니다.
모래알처럼 잔잔히 흩어져
저 혼자 굴러가다가
프리즘에 비치는 빛들처럼
서로 마주치고 굴절되기도 하면서
문턱에서 문턱으로
경계에서 경계로
(어디를 향해 날아가고 있을까요
골치가 아픕니다)
그리고 오래전에 읽었던
시집 한 권이 생각납니다
그 시집의 제목은 ‘모래알 풍경’이었습니다
von schwell zu schwelle : 어느 독일 시인의 시 제목으로 ‘문턱에서 문턱으로’라는 뜻
Fritz Kreisler - Praeludium and Alleg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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