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relien Dumont
이제는, 세상 밖에서 묻어짐 없는 바람처럼 하늘을 만나고 싶다.
하늘에 포르말린이 흩어진다
그건 구름이 풍선의 장례를 치르는 일
구름이 하늘에서 풍선 속을 통과한다
저녁은 공중이 지상으로 내려오는 일
내려온 공중에 가득 찬 수면을 바라보는 일
다른 선으로 빛이 떠내려가는 일
떠내려가는 빛이 기어이 새가 되고 마는 일이 있다
그 빛을 문장으로 이장하는 일 그건 내가 이 세상에서 바꾸어
부르기로 한 일, 문장의 일
구름이 허적허적 게워내고 있는 풍선
혁명, 다를 피를 벤 구름
연필이 마신 등고선들
떠오르는 순간 장례를 치르는 문장
음울한 짐승의 물방울
죽은 다음에야 풍선을 비울 수 있는 육체,
그건 내 나비의 실내에 부검이 못 들어오는 일
나는 배 다른 구름의 일
표본실엔 물방울짐승
김 경주, 풍선의 장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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