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rik Mikou / Carina Round
이 기선, 징검돌 연가
1
부력 잃은 꿈들이
냇물 흘러가는 방향으로
머리를 두고 있네
-이 많은 것들은 어디에서 왔을까
큰물이 지고나면 돌들은 가라앉네
제 무게와 맞는 곳으로
자리를 잡아가네
-더 이상 꿈을 꿀 수 없다면
나는 무슨 연유로 이곳까지 왔을까
멀리까지 왔음이 기쁘지 않네
나의 생이
그만큼 가벼웠을 따름이네
2
오래전에 당신이 부르던 노래 속으로 몸이 가라앉습니다 노래는 제 살을 안으로 깎아 내며 깊어지고 있고 후렴구 같은
모래알들을 입안으로 헹구어내 이 물살을 재워 볼까 합니다
멀리 수면 위로 새 한 마리, 몇 번을 헛발 짚다 공중으로 뜨네요 나의 생도 보이지 않는 길을 걸어 맞은편에 닿았습니다
비로소 당신이 내 머리를 밟았습니다
Lisa Ekdahl - Down With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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