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oletta Tomas (Spain, B.1963)
Love Inside Of The Chaos
(혼란스러운 사랑의 본성)
뜨거워서, 뜨거운... 사랑의 정의
가령 우리는
연애시보다 더 간절했지만
정말 꽃이 아름다운 건지
상투적으로 피고 지는 일에
너무 많은 감탄사를 허비해서
서른도 채 되기 전에 주머니가 털린
허무처럼,
뽀개면 줄줄 쏟아졌다
잡음뿐인 턴테이블 위에서
우물쭈물 한쪽 발을 빠뜨린 채
휑하니, 한소절은 돌아가고 돌아오고
휘파람 부르며 즐겨찾기고
아무튼 사랑했지만
가령, 아무튼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씰크絲 화려한 내 이불 속의 남자들과
연극적으로 부둥켜안고
눈꺼풀에 푸른 성에를 덮은 채
토실토실 부어오른 낭만적 엉덩이를
한껏 흔들어대면서
오기처럼 시야를 벗겨먹던
구불구불 공복의 시간
고은강 / 착시
Rosana - El Talis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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