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lina Tymusz
시간이 넘어져 성장을 멈춘 아이처럼, 한 기억의 일부만 뒤척인다 해도.
시월 어느 날 쌀쌀한 새벽
물 바른 버드나무 잎새 언저리
색채 없는 수채화처럼
여름 언어들이 창백한 얼굴로
쪼그려 앉아 있다
....
남겨질 잔영들
때로는 그리움으로 기억의 한켠에서
마른 장작 타듯 언제나
활활 지펴져 가슴 저리게 하겠지
안 재동의 여름 언어들을 위한 戀歌 中에서
Duke Ellington - Almighty G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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