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y Bourdin (France, 1928-1991)
바람이 좋은 날, 묻어두었던 일상을 털어
가벼운 단장으로, 그리 외출
거리를 지나고
공장도 지나
플랫폼, 열차를 기다려
바깥세상은 이미, 봄
꽃도 만발하고
울타리 너머로 산뜻하게 불어오는 바람
바다의 향에 취한 사람들 틈에
슬그머니 모래사장을 걸어도 보고
잠시 멈추어 바라보기도 하고
선물로 담고 되돌아오는 길
약간의 어둠에도
익숙한 공간, 문앞에 잠시 앉아
또각또각, 하이힐 그 경쾌함으로
일상, 다시 그 시작
따라 묻어온, 바람, 바다 그리고 꽃향기
수조에 담가, 오래도록 마음이 젖어들 때까지
박 혜경 - Lemon 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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