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abilia Images (Italy)
Paper Clippings
밀착
가지려 할수록 다른 모두를 잃어야 한다는 걸 모르지 않았다
깊게 빠져들수록 온통 깨어져야 한다는 것도 모르지 않았다
그럼에도 온통 질러 불로 다 타버릴 수 있다면
다 잃어도 좋다고, 산산조각으로 부서질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늪
이 처절한 단어의 의미를 미처 알지 못했다
깨어져도 깨어져도 분해에 분해를 거듭해도, 언제나 남아
단칼에 죽어지는 것도 다시 살아나는 것도 아니었다
밤이면 비명만 살아 남루해진 기억이 요동을 쳤다
Clippings
불이 아니어서 불로 타오르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불이 불일 수 있는 조건 또한 불이 아니어서인지도 모른다
나를 자르고 너를 자르고 기억을 자르고
Vitas - Crane's Crying
'Poto > 女人 , Man' 카테고리의 다른 글
Evgeniy Shaman / Something Lost (0) | 2011.05.13 |
---|---|
Martin Stranka / Everything Must Change (0) | 2011.05.03 |
Robillard Laurent / Shape (0) | 2011.05.02 |
John Andre Aasen / Birdcage (0) | 2011.05.02 |
Hari Sulistiawan / Unidentified Beauty (0) | 2011.0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