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畵/묵묵한 기록

Michael Ryan / Landscape

by 알려하지마 2011. 5. 21.

 

 

 

 

 

Michael Ryan

 

 

 

 

Landscape In Red, Black And White,  2006 

 

 

 

 

Istanbul Birches,  2006 

 

 

 

 

Landscape In Grey And Yellow,  2006 

 

 

 

 

Moment (Le Village Des Pruniers, France),  2006 

 

 

 

 

Lombardy Poplars,  2006

 

 

 

 

Landscape In Grey And White,  2006

 

 

 

 

 

 

 

 

 

 

 

 

이 수명 / 어떤 소용돌이

 

 

 

아주 천천히 소용돌이는 다가왔다. 속도를 느낄 수도 없었다. 집 밖에 서 있던 나무들이 집을 뚫고 들어왔다. 나를 뚫었다. 벽돌들이 부서지면서 나비가 되어 날아다녔다. 큰 나비 작은 나비 상한 나비들 사이에 나는 누웠다. 나비들을 잡으려고 내 팔은 자라났다. 자라나는 팔들로 나는 내 목을 감았다. 나를 감고 감아도 나는 남았다. 나를 막고 막아도 나는 남았다. 내 팔의 그리움은 남았다. 나비들은 찢어진 날개를 접고 내 위에 내려앉았다. 어디서 빛은 부러져야 했는가. 어디서 빛은 가뭄이 되는가.


소용돌이가 내게로 왔다. 와서 멈추었다.

 

 

 

 

 

 

 

 

 

 

 

 

 

 

 

 

 

 

          

 

Brian Crain - Kindred Spir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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