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rhard Richter (Germany, B.1932)
Oil on Canvas
Hanged, 1988
기대어, 결국 매달린 것은 무엇이었을까
Man Shot Down, 1988
그렇게 주저앉을 거면서
Arrest, 1988
체포, 그 무서운 단어가 난무하던
Record Player, 1988
이제는 유성기 속 지난 노래처럼
Funeral, 1988
너의 죽음도 헛되고 헛되어
Confrontation II, 1988
맞서지 못하는 비겁에
Dead, 1988
옳음도 사람도, 그때 모두 죽어버린 건지도 모른다
Cell, 1988
기억은 모두 어디로 가버린 걸까
.
.
그런 날이 있었다
피 흘리는 너를 그리 보내고
아우성처럼 분노로 얼룩진
정의가 살아 있던, 살아야 했던
그런 시간도
우리에게 있었다
6월의 그 어느 날
정 태춘 - 92년 장마, 종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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