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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s Me149

초콜릿 Christopher Gilbert 헤어질 때마다 너는 늘 내 손에 초콜릿을 쥐여주곤 했다. 춥지 말라 했던가. 이미 내게 와 길을 잃은 계절은 더한 냉기로 너 지난 자리마다 목이 꺾인 채 얼음이라고. 초콜릿 단맛이 드리워진 암흑 속에서 기억을 맞이하다. 웃어다오, 다시…. 다시 한 번만. 혀를 베이다, 寒.. 2008. 10. 23.
開眼 C. Falieri - alex sandro 틀도 사고도 위험했다. 속단도 오해도 눈에서 빚어지는 혼돈은 비켜서고 싶었다. 눈동자가 얼어 세상이 보이지 않아도 타협 없이 나로 살고 싶었으니까. 때때로 나동그라져도 미리 生은 지우면 그만이다. 장님으로, 귀머거리로 밀어버린 마른 땅에 어차피 삶이란 각기.. 2008. 10. 20.
추락, 혹은 열락 Daniel Nguyen 빛이좋았던건익숙하게감겨沈潛하나부터열까지모두잡아낼수있는나의어둠때문이었다 얼마를 다쳐야 하느냐. 얼마를 더 앓아야 하는 것이냐. 반나절 혼절 속에서도 죽음을 맞는 너일진대 못할 것도 없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리, 창으로 매번 찌르듯이 긋고 가야하는 너나 .. 2008. 10. 16.
安寧 Iaia Gagliani (Italy) 말하라, 사랑이여 그때, 그대 그곳에서 사랑이라 일컬어질 때 알 수 없는, 회오리 혹 심하게 바람이 불었는지. Darren Holmes - alone, 2003 Sergey Ilyin - lucent 그날 이후, 온통의 폭풍우 내내 바람으로도. 행복하다고. 그대 네가 닿아 가슴 켜켜이 나는 니가 닿아. 잘 도착했다는 그 .. 2008.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