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o Thanh Dzuy (Viet Nam, 1959)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실체가
황급히 손가락 사이를
빠져나가고 있었다.
해는 그렇게 저물었다.
속이 시끄러운 건
드러내고 마는 가벼움들이
무덤을 파는 일이지.
흰 자위를 하얗게 되돌아 밝혀도 이를 뒤흔드는, 신음
.....
아직은 묻어진 네 살을 닦아내며
다시 혼자로의 뒷걸음질이
발끝마다 강이 된다,
그러다 문득
저 멀리 네가 남이 되어있는 아마, 그때까지
.....
얇은 껍질에 의지
몽실하게
설움을 가두었다, 연시
붉어 무거운
터뜨려야 할 것 같은, 대역
그만하라고.
농익는다는 게 그 뜻이었을까
녹여, 처연히 다르게
흘러가도. 흘러가도.
어디선가 노을이 쓰러지고
전개되는 어둠 속
흰빛을 세워 남은 이(齒)를 세다.
울지 않아….,
바보
미각, 단맛을 놓아 버리다.
문을 닫고 있었다.
한 조각의 파생이 겹겹의 원을 만들어 나를 가둔다.
구속을 향했던 스스로 허기짐
餓死가 싫다.
문을 닫고 있었다.
바람이 먼저 와 시간을 지우며 나를 밀어낸다.
확대된 선들의 자유로운 뻗어짐
落下도 싫다.
Bob Marley - No Women No C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