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nry Fuseli
(헨리 퓨젤리, United Kingdom, 1741.2.7 - 1825.4.17)
The Nightmare
The Nightmare
The Nightmare
잠은 휴식이지만, 때로 우리는 잠에서 원초적인 공포를 만난다.
악몽이 그것이다.
악몽은 우리 안에 잠재해 있는 불안과 공포의 생생한 탈주극이다.
19세기 화가 헨리 퓨젤리는 환상적인 꿈의 세계를 선보인 화가로 유명하다.
스위스 출신으로 영국에 귀화한 퓨젤리는
셰익스피어와 밀턴·단테·호메로스·중세 전설 등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페스트와 관련된 잔혹한 이야기와 묵시록적인 이야기에도 관심이 많았다.
“예술에서 가장 탐사되지 않은 부분은 꿈”이라고 언급할 정도로
인간의 내면에 대한 끝없는 호기심을 지닌 화가였다.
그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악몽’(1790~91)은 바로 그 미지의 영역을 소재로 그린 그림이다.
그림 하단에는 여인이 누워 있다. 그녀의 자세는 그리 편안해 보이지 않는다.
목은 바닥 쪽으로 젖혀 있고 팔도 뒤로 넘어가 있다.
긴 다리는 화면으로부터 잘리지 않으려는 듯 잔뜩 구부리고 있다.
이렇게 불편한 그녀의 가슴 위에 작은 괴물 하나가 올라앉았다.
영악해 보이는 그 괴물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여인의 몸을 굽어본다.
우리가 이 여인의 꿈속에 들어가보지 않아도 여인이 지금 얼마나 흉악한 꿈을 꾸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배경에는 한 마리의 백마가 커튼을 헤치며 머리를 내밀고 있는데, 눈동자가 없는 장님 말이다.
그 인상이나 나부끼는 갈기가 진한 불안감을 조성한다.
여인은 지금 겹겹이 사악한 기운에 둘러싸여 있는 것이다.
잠은 휴식이지만 악몽은 원초적 공포
이 그림에서처럼 때때로 우리는 악몽을 꾼다.
그러나 우리에게 이런 종류의 공포와 두려움을 주는 존재를 현실에서는 만나기가 쉽지 않다.
그것들은 대부분 우리 안에 있는 것이다.
우리의 의지가 약해지고 우리의 확신이 무너져내릴 때,
그것들은 감옥에서 풀려나온 사악한 범죄자처럼 우리의 꿈속을, 우리의 무의식 속을 헤집고 다닌다.
퓨젤리의 그림은 결국 우리가 의지와 확신을 잃거나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
그로 인해 악몽이 우리 영혼을 낚아채는 상황을 그렸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상황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것이지만, 특별히 이런 공포를 조장하는 시대가 있다.
퓨젤리는 자신의 시대로부터 이런 징조를 보았고,
그래서 그 전율을 이렇듯 생생히 표현한 것이다.
화가들의 그림이 시사하듯 꿈은 우리에게 영원한 신비다.
우리는 우리를 알지 못한다.
우리의 무의식을 알지 못하는 까닭에 진정한 우리 자신의 모습 또한 알지 못한다.
밤은 우리에게 이런 깨달음을 준다.
시간은 단순한 물리적인 흐름이 아니라, 우리로 하여금 낮과 밤을,
의식과 무의식을, 익숙한 세계와 낯선 세계를 매일매일 오가게 하는 마법의 힘이다.
인생은 이렇듯 낮과 같이 명료하면서도 밤과 같이 불명료하다.
깨어 있을 때처럼 확실하면서 잠들어 있을 때처럼 불확실하다.
주간동아, 2006.04.04 529 호 中에서
Romeo At Juliet's Deathbed
Satanischer Aufruf An Den Belzebub
Die Erschaffung Evas
Der Kampf Des Thor Mit Der Schlange Des Midgard
Die Tugend Ruft Die Jugend Zuruck
Thetis Bittet Hephaistos
Sleep And Death Carrying Away Sarpedon Of Lycia
Die Elfenkonigin Titania
Der Schiffbruch Des Odysseus
Cerasimus Und Huon Fliehen
Titania And Oberon
Die Entkleidung
Euphrosyne Vor Der Phantasie
The Apotheosis Of Penelope Boothby
Portrat Der Maria Hess
Portrait Of A Young Woman
The Silence
Die Sunde, Vom Tod Verfolgt
Kriemhild Wirft Sich Auf Den Toten Siegfried
Liegende Nackte Und Klavierspielerin
Der Nachtmahr Verlabt Das Lager Zweier Schlafender Madchen
Prince Arthur And The Fairy Queen
The Night-Hag Visiting Lapland Witches
Theodore Meets In The Wood The Spectre Of His Ancestor
Parcival Befreit Belisane
Der Feuerkonig
Fallstaff Im Waschekorb
Belindas Traum
The Shepherd's Dream
Das Erwachen Der Elfenkonigin Titania
Midsummer Nights Dream Act IV Scene I
Lady Macbeth Nimmt Die Dolche Entgegen
Hamlet, Horatio Und Marcellus Und Der Geist
Ezzelin And Meduna
Im Gesprach Mit Dem Zurcher Historiker Und Literat
Macbeth Consulting The Vision Of The Armed Head
Reiter Von Riesenschlange
Die Drei Eidgenossen Beim Schwur
Achilles Grasps At The Shade Of Patroclus
Die Wahnsinnige Kate
The Sleepwalking Lady Macbeth
Medea And Jason
Macbeth And The Witches
The Three Conspirators Swear
Kriemhild Zeigt Hagen Das Haupt Gunthers
La Debutante
Dame Am Frisiertisch
Brunhilde Observing Gunther
Kriemhild Zeigt Gunther
Tiresias Appears To Ulysses
Ol Auf Leinwand
Odysseus In Front Of Scylla And Charybdis
Thetis Beweint Den Toten Achilleus
Kriemhild Sieht Im Traum Den Toten Siegfried
Aphrodite Fuhrt Paris Zum Duell Mit Menelaos
Die Vision Im Asyl
Dante And Virgil
The Artist Moved To Despair
Ein Maler Mit Brille Zeichnet Einen Narren
Die Tochter Des Pandareos
Hagen Und Die Undine
Virgil Comforts Dante
Der Fluchtling
Kriemhild Wird Von Ihren Gewissenbissen Heimgesucht
Die Schicksahlskonigin Erscheint Prinz Arthur
Macbeth
Hamlet, Prince Of Denmark, Act I, Scene IV
Midsummer Nights Dream, Act IV Scene I
Paul Schwartz - Quia Respexit
'畵 > 오래된 시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葛飾北齋, 가츠시카 호쿠사이 / 美人圖 (0) | 2011.01.25 |
---|---|
Nefertiti (0) | 2011.01.10 |
Romaine Brooks / 淸貧 (0) | 2010.07.28 |
Paul Gauguin / The Tahiti, 3 (0) | 2010.06.11 |
Paul Gauguin / The Tahiti, 2 (0) | 2010.0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