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畵/오래된 시간

Paul Gauguin / The Tahiti, 2

by 알려하지마 2010. 6. 11.

 

 

 

 

 

Eugène Henri Paul Gauguin

 

(폴 고갱  France, 1848.6.7 – 1903.5.8)

 

 

 

 

 

 

Faa Iheihe (Tahitian Pastoral) 

 

 

 

 

 

 Faa Iheihe (Detail)

 

 

 

 

 

 Where Do We Come From, What Are We, Where Are We Going?

 

 

 

 

 

 Where Do We Come From, What Are We, Where Are We Going? (Detail)

 

 

 

 

 

 Where Do We Come From, What Are We, Where Are We Going? (Detail)

  

 

이 그림은 동양식 독법에 따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는다.

아기는 삶의 출발을, 쪼그리고 앉은 늙은 여자는 죽음을 상징한다.
고갱은 4미터에 이르는 굵은 삼베에다

자기 예술의 최종적 발언이라고 생각한 내용을 고스란히 담았다.

 

원제는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갈 것인가?'이다.

건강 악화와 빈곤, 딸의 죽음으로 자살을 시도하기까지 했던 고갱은

이 작품을 한 달 정도의 짧은 기간에 완성하였다.

제목은 자신이 직접 붙였으며 습작 데생을 거치지 않고 직접 캔버스에 작업하였다.

 
그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동하면서 누워 있는 어린 아기를 통해 우리의 과거를 묻게 되고,

그림 중앙에 서서 익은 과일을 따는 젊은이를 통해 우리의 현재를 보게 된다.

또 화면 오른쪽 아래 웅크리고 귀를 막아 닥쳐올 고통을 괴로워하는 늙은 여인의 모습에서는

우리의 미래를 어렴풋이 느낄 수 있다.


그림 왼쪽 윗부분에는 타히티섬에 전해내려오는 전설 속의 여신 히나의 상이 있고

여신 곁에는 고갱의 딸 알린이 그려져 있다.

분신처럼 아끼던 딸 알린을 여신의 힘을 빌어 되살리고자 한 것이다.

 

건강 악화와 빈곤의 실의에 빠진 고갱은 이 작품을 신들린 사람처럼 서둘러 완성했다.

습작 데생을 거치지 않고 고갱은 직접 캔버스에 작업을 했지만,

이는 고갱의 오랜 사색과 집념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오른 쪽에 그려진 노인과 여인, 아이들을 통해 그는 인생의 단면을 보여준다.

가운데에 위치해 열매를 따려고 하는 중앙의 남자를 통해서는 존재의 의미를 묻고 있다.

 

 

 

 

 

 

 

Te Avae No Maria (aka Month Of Mary)

 

 

 

 

 

 The White Horse

 

 

고갱의 타히티 작품 중 이처럼 시정에 넘치는 목가적인 작품은 일찍이 없었을 것이다.

평평하게 칠해진 색면(色面) 하나하나가 깊숙한 환상의 세계를 이루고 있는 색다른 작품이다.

짙은 프루샨 블루의 웅덩이, 거기에서 물을 마시는 하얀 말도,

또한 푸르게 칠해진 넘실넘실 뻗어 나는 나무 가지도, 늪가에 피어있는 하얀 꽃,

새빨간 말 잔등에 올라앉아 사라져 가는 섬의 여인도, 이상한 침묵 속에 잠겨 있다.

화면의 색을 대립적으로 배치하지는 않았지만,

빨강에서 노랑, 연두, 초록, 파랑, 보라로 해조의 변화를 주어

결코 단조로운 배색은 아니지만, 전체가 통 일된 조용한 목가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Landscape With Black Pigs And A Crouching Tahitian 

 

 

 

 

 

Ia Orana Maria (aka Hail Mary) 

 

 

 '그러나 나는 50호의 그림을 한 점 그렸다.

 노란 날개를 가진 천사 하나가 두 사람의 타히티 여인에게,

타히티 사람인 마리아와 예수를 나타내고 있는 그림이다.

그것은 파레오를 걸친 나체화이다.

파레오라고 하는 것은 꽃모양이 있는 일종의 면포(綿布)인데 말이야,

사람들은 그것을 좋아하는지 허리에 감는 거야.

배경은 지극히 어두운 산과 꽃이 피어 있는 나무들, 길은 짙은 보라색으로 전경은 에머랄드 그린,

왼편에는 바나나가 있다. 나는 이 그림이 제법 마음에 든다.'

 

1892년 3월 11일 몽프레에게

 

 

고갱이 브르타뉴 이후 타히티에서도 화면에 간혹 기독교적인 주제를 취급하고 있는 것은 매우 흥미롭다.

이를테면 중경(中景)의 두 여인의 모습이 자바 사원의 대상 부조에서 가져온 것은

원시의 神性을 나타내기 위한 의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Three Tahitian Women

 

 

 

 

 

 Arearea No Varua Ino

 

 

 

 

 

Haere Pape

 

 

 

 

 

The Call

 

 

1901년 11월, 고갱은 몽프레에게 자기 생활을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한쪽 구석에 조그마한 잠잘 곳을 둔 커다란 아틀리에,

이것 저것 모두 선반에 정리하여 손이 닿는 곳에 있다.

그늘진 곳에 달아맨 그네에서 낮잠을 자고 있으면,

3백미터 앞의 바다에서 야자수의 숲을 넘어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여기서는 시(詩)가 저절로 생겨난다.

시상(詩想)이 떠오르는 것은 그림을 그리면서 몽상에 잠겨 있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이 작품은 고갱의 이런 말들을 상기할 수 있게 한다.

전경의 풀밭 빛깔은 화려한 꽃밭과도 같은 빨강, 분홍, 노랑색 들의 해조(諧調) 뒤쪽의 잔디밭을 앞에 하고

여기 저기 선명한 나뭇가지 사이로 바다에서 시원한 바람이 살랑거리며 불어오는 듯하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부르는 소리를 듣고 있는 이들의 귀에는 어떤 소식이 전해질지.

 

 

 

 

 

 

Mau Taporo (aka The Lemon Picker)

 

 

 

 

 

Manao Tupapau (aka Spirit Of The Dead Watching)

 

 

여인이 등을 보이고 돌아누운 채 검은 두건을 쓴 인물과 같은 공간에 놓여있다.

그녀와 사신은 서로의 존재를 알고 바라보지만 시선을 맞추지는 않는다.

침구의 노란 색 프린트 문양과 보라색조의 공간은 색에 의한 표현이 갖는 매력을 한껏 보여준다.
이국적이며 동시에 몽환적인 이런 색채 감각은 타히티란 배경 속에서 더욱 강조된다.

이 그림에 대하여 고갱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난 새벽 1시쯤에 돌아왔다. Tehura는 침대에 누워 죽은 듯이 나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동공에는 공포와 감정이 가득했고 나는 잠시 이 낯설은 장면에 어리둥절했다.

난 그렇게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그녀를 본 적이 없었다.
난 그 순간을 깰 수 없어서 움직이지 않았다.

그녀는 마치 그곳에 전해 내려오는 마법사나 악귀처럼 나를 잡고 있었는지 모른다."

 

 

비 일상적인 감정과 감각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고갱이 타히티에서 그린 최대 명작중 하나이다.
이 작품은 고갱이 타히티에 도학한 후 성취한 모든 이론과
실제를 보여주는 현란한 이력서라고 말할 수 있다.
이 그림의 소재는 고객의 체험에 의한 것이다.
어느 날 여행에서 돌아와 새벽에 방문을 열었을 때
본 광경을 그림으로 구상화한 것이다.

 

" 테후라는 침대에 배를 깔고 나체로 누워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공포에 질려 눈을 부릅뜨고 있었지만 내가 누구인지 모르는 것 같았다.
한동안 나도 불안했었다.테후라의 공포가 나한테도 전해진 것이다.
그녀의 눈은 유황빛을 내쏟듯 빛나고 있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그녀를 나는 처음 보았다.
어둠속에서 위험한 유령과 불타는 욕망에 접해있던 이 소녀가
혹시나 두려워할까봐 나는 움직이는 것조차 조심스러웠다.
그 순간 그녀가 나를 어떻게 생각 했는지를 알고 싶었다.
아마도 곤혹스러운 얼굴로 보아 나를 귀신이나
그녀의 동족들을 잠못이루게 괴롭히는 투파커응,해골쯤으로
알았을지도 모를 일이다."

 

 

 

 

 

 

Te Tamari No Atua (aka Nativity)

 

 

 

 

 

Nevermore, Oh Tahiti

 

 

'잘못 생각하고 있는지는 몰라도 나는 이것을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있지.

나는 단순한 나체화에 의하여 지금까지 미개인이 가지고 있었던 일종의 호사함을 암시하려고 했던 거야.

전체는 일부러 어두운 색으로 가라앉혔지.

이러한 호사함을 만드는 것은 비단으로도, 빌로도로도, 삼베로도, 금으로도 되는 게 아니고,

화가의 손에 의하여 풍부한 것으로 되는 마티에르, 오직 이것으로만 가능해.

잡다한 것은 필요없고, 단지 인간의 상상력만이 그 환상에 의하여 보금자리를 꾸미고 있는 것이지.

제목은 <네바모아>, 에드가 포의 큰 까마귀가 아니라 문지기가 딸린 악마의 새야.

그리는 것은 서툴지만- 지나치게 신경이 쓰여 발작적으로 일을 하고 있음-

그런 것은 아무래도 좋아. 나로선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있지.'

 

1897년 2월 14일 몽프레에게

 

 

 

 

 

 

 Arearea (aka Joyousness)

 

 

 

 

 

Tahitian Pastorals

 

 

 

 

 

Nave Nave Moe (aka Delightful Drowsiness)

 

 

 

 

 

Miraculous Source

 

 

 

 

 

Te Poipoi

 

 

 

 

 

The Fisherwomen Of Tahiti

 

 

 

 

 

Te Papa Nave Nave (aka Delectable Waters)

 

 

 

 

 

Fatata Te Miti (aka By The Sea)

 

 

이 그림은 커다란 나무 등걸을 화면 중앙에 옆으로 눕혀 위쪽과 아래쪽으로 나누고 있다.

위쪽에는 고기잡이를 하는 세 인물을 배치했는데,

앞 왼쪽의 여인은 곧 바다 속에서 노니는 물고기를 향하여 엎어지려는 순간으로 신선을 유도한다.

고갱의 타히티 작품 속에서도 이 작품은 가장 장식적인 쪽의 하나로,

 

'나는 화가보다 공예가에 적합하다.'라고 그는 편지에서 말하고 있다.

 

그는 그림과 함께 많은 목각 부조를 장식적으로 만든 것이 많고,

그것들은 그의 개성이 넘치는 독특한 착색에 의하여 훌륭한 그의 체취를 풍기고 있다.

이 작품은 그의 그런 장식적인 재능이 신선하게 부각된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래쪽의 보라색이 감도는 분홍 색은 이를테면 그의 마음의 눈이 본 모래의 색이며,

나무 등걸 위의 빨간 꽃, 분홍색 모래와 노랑의 풀잎 등 그 장식적 효과는 찬란하다.

 

 

 

 

 

 Nave Nave Mahana (aka Delightful Day)

 

 

 

 

 

I Rara Te Oviri (aka Beneath The Pandanus Tree)

 

 

 

 

 

The Bathers

 

 

 

 

 

Paru Paru (aka Whispered Words, II)

 

 

 

 

 

No Te Aha Oe Riri (aka Why Are You Angry?)

 

 

<얘, 너 왜 뾰로퉁해 있니?>

 때묻지 않은 타히티의 자연 속에서 고갱은 자신이 나아가야 할 회화의 진실한 주제를 찾고 있다.

고갱은 이곳에서 인상파 화가들과는 달리 대상의 내면 세계를 파고들고자 했다.

 

 

 

 

 

Scenes From Tahitian Live 

 

 

 

 

 

The Ford Aka Flight 

 

 

 

 

 

Taperaa Mahana 

 

 

 

 

 

Rupe Rupe 

 

 

 

 

 

Mata Mua (aka In Olden Times) 

 

 

 

 

 

Man Picking Fruit From A Tree

 

 

 

 

 

Mango Pickers, Martinique 

 

 

 

 

 

Three Tahitian Women Against A Yellow Background

 

 

 

 

 

In the Vanilla Grove, Man and Horse (aka The Rendezvous)

 

 

 

 

 

Tropical Converstion

 

 

 

 

 

 Riverside

 

 

 

 

 

 

 

 Tahitian Woman near a River

 

 

 

 

 

Te Raau Rahi (aka The Big Tree)

 

 

 

 

 

 *

 

 

 

 

 

Madchen In Der Landschaft 

 

 

 

 

 

Horsemen on The Beach

 

 

이 작품은 고갱 최후의 거주지인, 역시 히바 오아 섬의 아투아나 해안에서 그려진 그림이다.

개개의 포름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그것들을 서로 결합시키는 긴밀한 공간 감각(空間感覺)은 드가를 상기시킨다.

고갱은 선배 드가를 일생 동안 찬미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지만,

최 만년의 이 작품에 있어서 그는 다시 드가에 새삼스럽게 더 접근한 느낌이다.

그러나 동시에 화면의 대부분을 메운 모래밭의 분홍색은 고갱 특유의 것으로서,

포비즘 (faubism)에 발전하는 방향을 나타내고 있다.

이 작품을 그릴 무렵 고갱은 관헌(官憲)과의 분쟁이나 병의 악화 때문에 매우 곤경에 처해 있었다.

그러나, 화면의 생기있는 표현은 조금도 그런 어두운 그림자가 없다.

그리고 시력이 아주 나빠졌는데도,

이 화가가 최후까지 작가로서의 힘을 잃지 않고 제작할 수 있었던 점을 충분히 알 수 있다.

 

 

 

 

 

 

Riders on The Beach 

 

 

 

 

 

 Mahana  No Atua (aka Day Of The Gods)

 

 

 고갱이 파리에 체류할 때인 1894년에 그린 것이다.
이 시기에 그는 이 작품 외에도 타히티를 배경으로 두 점 더 그렸다.
이 세 점은 그의 작업실에 걸려 있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이것들이 타히티에서 그리기 시작한 것들을 파리로 가져와서 완성한 것인지

아니면 타히티에서 그린 것들을 다시 그린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이 작품의 경우 타히티의 실제 장면으로 보이지 않고 회화적 목적을 위해 구성한 것으로 짐작된다.
훌륭하게 날조한 것으로 그는 남태평양에 관한 책, 사진,

그리고 근래 자신이 그린 그래픽 작품을 혼용하여 폴리네시아의 우주론을 요약한 것이다.
퓌비 드 샤반의 벽화를 상기하게 하는 작품이다.

 

그가 타히티에서 그린 그림은 브르타뉴에서 그린 것들만큼 대담하지는 못하지만,

거기에서는 남태평양 토속예술의 단순하고 명쾌한 형태이며

밝고 대담한 색채 구사에 그의 이러한 변천이 잘 나타나 있다.

브르타뉴에서부터 고갱이 추구하던 종교적 체험이라는 주제가

 성서적 이념에서 토속신의 이미지로 바뀌고 있다.

 

 

 

 

 

 

 Woman And White Horse

 

 

 

 

 

 Woman on The Banks Of The River

 

 

 

 

 

Te Ra'au Rahi (aka The Large Tree) 

 

 

 

 

 

Tahitian Scene 

 

 

 

 

 

 Landscape With Three Trees

 

 

 

 

 

Martinique Landscape Aka Comings And Goings 

 

 

 

 

 

 Landscape With Three Figures

 

 

 

 

 

Idyll In Tahitti 

 

 

 

 

 

Upaupa (aka Fire Dance)

 

 

 

 

 

The Little Valley

 

 

 

 

 

Three Huts, Tahiti 

 

 

 

 

 

 Mountains In Tahiti

 

 

 

 

 

 

 

 

고갱의 종합주의 표현 

 


고갱은 인상주의로 출발한 화가임에도 불구하고 기법 면에서는 지극히 반인상주의적이다.
'종합주의'로 불리는 그의 회화 기법은 1886년을 기점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인상주의 화가들은 순간의 인상을 그리기 위해 색채를 작게 분할하는 색채분할법을 사용했지만
고갱은 이런 방법에 의해서는 물체의 본질을 표현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색채분할법 대신 색면을 넓게 채색하는 표현 방법인 종합주의를 탄생시킨 것이다.
고갱의 종합주의는 색면을 평면적으로 채색함과 동시에 선으로 형태를 단순화시키는 것에 있다.
평면적인 색채를 칠한 후 그는 짙은 윤곽선으로 형태를 감쌌다.
이로써 형태가 더욱 뚜렷해지고 단순화된다.
고갱의 작품은 간결하고 뚜렷한 형태를 획득하게 되는 것이다.
고갱이 종합주의 표현법을 통해서 표현하고자 했던 것은 대상을 보다 정확하게 나타내기 위함이었다.
이 같은 표현방법은 중세 교회를 장식하고 있던 스테인드 글라스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색과 형태의 단순화를 꾀하는데 목적이 있었다.
고갱은 이 단순화를 통해 주제의 내적인 의미를 더욱 강조하고,
그 영감을 캔버스 위로 끌어올리고자 했다.

 

 

 

 

 

 

 

 

 

 

 

 

 

 

 

 

 

 

 

 

 

 

 

 

 

 

 

 


           

 

Te Vaka - Pate P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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