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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s Me/It s Me

닮은 절망

by 알려하지마 2009. 7. 16.

 

 

 

 

 

       

 

 Jacek Jedrzejczak - Gala, 1       

 

 

 

 

 

 

 

 

언젠가

 

 

 

"악 소리가 나게 하고 싶다던.

 

 강도를 늘여가며, 더욱 더

 이런

 스스로 惡을 확인하고 싶지 않다던."

 

너의 이별 이유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선선히.

그렇게

이별을 받았다.

 

 

 

그리고 십 년이 되던 해

너는,

 

 

"나라고. 나였다고."

 

 

눈꺼풀이 떨리던 네 회한에도

세상을 뒤엎을 것 같은 광기로도

 

나는 네게

아무것도.

줄 어떤 것도 

그 무엇도, 어떤 것도

남아있지 않았었다.

 

 

 

미친 듯 돌아가던.

숨죽여 울던.

그럼에도

나는 아무것도 내어줄 수 없었다.

 

 

네 탓이 아니었다, 그 이유.

 

지난 시간

내가 묻어 지나던 그 시간

마디마다 맺혔던 울음을

소리조차 없이 사라져간 서러움을

 

나라고. 기억이라고

결코, 용서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미련한.

그게 나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오늘날

나의 어제를 기억했다.

 

 

 

 

여기까지

여기까지만.

 

내가 나를 넘어버리는

線,

거기까지는

제발

거기까지는, 그것만은

나도 안 하고 싶었다.

 

이어지는

신열 사이에서도

스스로

나 손가락을 열어

그것만은 안 하고 싶었는지 모른다.

 

 

 

 

그럼에도.

 

 

 

 

 

네가 넘어가고 있었다.

서둘러.

그리 내게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강으로

내가 너를 보내고 있었다.

 

오늘. 지금.

그리

 

 

 

아마도,

 

 

 

 

 

 

 

 

 

 

 

 

 


           

 

Ernesto Cortazar ll - Love Hu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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