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bine Klement (Austria) - No title 3
보인다는 평면적 시각과
무엇이든 닿아짐으로 느껴지는
이, 비 현실적 감각
떼어 놀 수도 없는 어지러운 섞여짐에
소유란 불분명하였다.
거슬러 거슬러보면, 눈도, 느낌도
어느 것도 우겨질 진리가 없었다.
늪을 향한 추락의 근원
외로웠을 것이다, 이도저도
존재로 부딪히는 나를 안고
날마다의 증명이 버거웠을 것이다.
미치지 않고서야
미칠 것이 없는 서늘함이
미치도록 싫었을 것이다.
내가 너로 불을 놓으면 불로 타거라
훨훨 몰아버린 미궁 속으로
그저 타기만 하는 불로 살아라
있든 없든 양단의 결말
미끈한 뒤를 보여다오
살아 살아서, 더는 검은 아가리
너를 파는 상처, 더는 주지 마라
살거나 죽거나, 이 간단한 양면에
미궁이 싫다, 늪이 싫다, 原論
미궁, 2005-2-22
Kix - Don't Close Your Ey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