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briella Benevolenza (베네볼렌자 B. 1968, Italy)
Sans
떨어져나간 이를
다시 이로 물고, 가만.
돌처럼
통증도 없이
이미 나를 떠난 개체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다.
내 이를 내가 물고, 가만
이렇듯
이별까지가 아픈 것이다.
내가 버려질 그 순간까지.
죽어짐이 무덤덤하게
봄은 꿈꾸지 않는다.
단, 꽃이 살아
살아까지 봄이었을 것이다.
겨울.
언땅을 쩍쩍 가르며
가파르게 울던 울음이
상실은 아니었던 게다.
시작과 끝
그대로의 진실
이 엄숙한 드러냄으로
겨울, 그 끝에 서다
돌아갈 내 쉼의 터에
무덤덤하게 나를 내리다.
脫, 2007-02-21
Gare Du Nord - Marvin & Miles
'畵 > 서늘한 관조' 카테고리의 다른 글
Heleen Vriesendorp / Varia (0) | 2010.05.18 |
---|---|
Denis Jully / 삶이란 (0) | 2010.04.16 |
Zdzislaw Beksinski / 逆 (0) | 2010.02.16 |
Gerard Bignolais / 갈망 (0) | 2010.02.15 |
Zdzislaw Beksinski / 化人 (0) | 2010.0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