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phie Alexander
사랑한다는 말은
기다린다는 말인 줄 알았다
가장 절망적일 때 떠오르는 얼굴
그 기다림으로 하여
살아갈 용기를 얻었었다
기다릴 수 없으면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는 줄 알았다
아무리 멀리 떠나 있어도
마음은 늘 그대 곁에 있는데
만날 수 있으리라는 기대로 살았다
그대도 세월을 살아가는 한 방랑자인 걸
내 가슴 속에서 알았다
스스로 와 부딪치는 삶의 무게에
그렇게 고통 스러워 한 줄도 모른 채
나는 그대를 무지개로 그려두었다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떠나갈 수 있음을 이제야 알았다
나로 인한 그대 고통들이 아프다
더 이상 깨어질 아무것도 없을 때, 나는
그래도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돌아설 수 있다
서 정윤 / 사랑한다는 말은
내가 갑자기 가슴이 아픈 건
그대 내 생각하고 계신 거죠
흐리던 하늘이 비라도 내리는 날
지나간 시간 거슬러 차라리 오세요
내가 갑자기 눈물이 나는 건
그대 내 생각하고 계신 거죠
함박눈 하얗게 온 세상 덮이는 날
멀지 않은 곳이라면 차라리 오세요
이렇게 그대가 들리지 않을 말들을
그대가 들었으면
사랑이란 맘이 이렇게 남는 건지
기억이란 사랑보다 더 슬퍼
기억이란 사랑보다 더 슬퍼
내가 갑자기 눈물이 나는 건
그대 내 생각하고 계신 거죠
새하얀 눈꽃이 온 세상 날리는 날
멀지 않은 곳이라면 차라리 오세요
이렇게 그대가 들리지 않을 말들을
그대가 들었으면
사랑이란 맘이 이렇게 남는 건지
기억이란 사랑보다 더 슬퍼
기억이란 사랑보다 더 슬퍼
이 문세 - 기억이란 사랑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