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onel Gonzalez (Costa Rica, B.1962)
계란도 다 익지 않으면
위태로와, 자칫 노른자가 터져버리는
걸죽한 液으로
슬픔을 맛보기 마련이지
노.랗.게.
누군가 외치다
그저 그렇게 흘러가 버렸을
희망처럼
창가를 서성였을 시간을 지나, 이제 꽃단장으로 내가 바람을 기다릴지니, 오라. 이 모든 존재의 아름다움을 위해 色으로 피고 지리니.
늙어간다는 건
얼마나 평화로운 일인지
탱탱하게 삶아진 달걀을 보며
단단하게 자리를 잡은
완숙이란 그런 것이지
이제서야, 벗어나
선선히 밖을 들일 수 있는
Cesaria Evora & Pedro Guerra - Tiempo Y Silenc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