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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s Me149

Grief Barcelona Cathedral 에서 사람의 실종이 아니다 도덕이 실종된 것이다 인성이 파괴된 것이며 의식의 함몰인 것이다 사회, 그 포괄적 반경이 어찌 나 또한 죄를 면할 수 있겠느냐마는 한 생에 일렬적 과정 없이 꽃 몽우리로 피기도 전 사그라진 그 아이들에게 나는, 우리는 무슨 할 말이 있을까 .. 2014. 4. 20.
해바라기 Goda Laima (Года Лайма) / Sunflower 바보 꽃 꽃이면서 꽃인 척 가녀리지도 못한 멀대 꽃 사근사근 속삭이지도 못한 채 멀뚱멀뚱 그러고도 해를 담았다 목이 돌아가도록 비명을 모아 까맣게 씨로 품었다 바보 꽃 그래서 좋다 나는 해바라기가 참 좋다 Henry Mancini - Sunflower 2014. 3. 28.
단꿈 Sabrina Lesert 늪처럼 빠져들며 그 자리만 자꾸 서성거렸다 Busy Signal 저 너머에는 어머니가 나를 보고 있었다 Dunes De Biville 타오를 수도 없는 불을 쥐고, 놓을 수도 없었다 Electric Cloud 꽃 같은 시절이여. 어머니, 엄마, 내 어머니 Fleurs Frenetiques 슬픔이 슬픔으로 흐를 수 있었다면 슬픔이 아니었.. 2014. 3. 17.
Zero Zone 왜 찾았을까 누구나 어느 시점 속 한 시절이 그리울 수 있다 비단 나여서가 아니라 모든 것이 엉겨 하나의 사건으로 귀결되어 되돌릴 수 없는. 더듬어 기억하는 정의할 수 없는 시간 스멀스멀 차오는 그리움이, 연민이 가슴을 차갑게 치고 가는 서늘함이 무슨 열정이 아직 남아 그 오래된 .. 2014. 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