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vin Booth - Osmosis
벌겋게 피로
묻어야 하는 일
아니, 터져나온 범벅으로
이미 분해
피가 오는 건지도
갈증을 급급하게 하는
요물스러운
살(肉)의 한계로
너를 다 뒤져, 샅샅이
해체로도
내가 남는다 했다
오라, 그대
피가 날리든, 살이 날리든
죽음이 날리든
준비된 광기였을 일
저승이라 해도
뛰어넘은 삶에서
없어질 그것이 무언지
끝내, 부딪혀 확인할 건 무언지
사랑.. 스스로 가, 서는 자의적 유린.. 그리 너, 너를 부르다.
오라
피가 지기 전에
내 피가 다하기 전에
그대여, 오라
살아 죽음을 갖는 우리가
죽어, 온전히 삶
極을 부르며
사랑, 예고된 일이기도 했다
나의 그대
부르다, 09-13
널 몰랐었더라면, 모른 채 살았다면
내 삶은 참 보잘 것 없을거야
두 눈 속 눈물에도, 가슴 속 슬픔에도
니가 있어 아파도 행복했어
니 곁에 살고 싶어, 니 마음 속에 숨쉬고 싶어
늦기 전에 널 안아보고 싶어
내 삶에 하루 밖에, 한 순간 밖에 안된다 해도
후회없게 널 위해 살고 싶어
사랑해, 한 마디만 이제 그 한 마디만
세상 앞에, 내 앞에 해 주겠니
목숨 아깝지 않아, 뭐든 두렵지 않아
겁나는 건 널 볼 수 없는 것 뿐
니 곁에 살고 싶어, 니 마음 속에 숨쉬고 싶어
늦기 전에 널 안아보고 싶어
내 삶에 하루 밖에, 한 순간 밖에 안된다 해도
후회없게 널 위해 살고 싶어
고마워, 이런 삶을 알게 해 사는 동안 어쩌면
모르고 살았을지 모를 사랑
그게 니가 되게 해
널 위해 죽고 싶어
소중한 너를 위해 아낌없이 날 쓰다 가고 싶어
처음부터 그랬듯 마지막 순간도 너이기를 난 기도해
네게도 나이기를
너 사는 날까지만 살고 싶어
문 명진 - 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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