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utlose Bewegung
Katja Spilker
Transparenz
다가 아니라면 아닌 것이다. 선명. 그 원칙하에서
투명성은 존재 하니까.
다거나, 아니거나
조금 더
아니, 많이
그거면 된 거 아니냐고.
머리채를 거머쥐듯
흔들고, 두드려도
통째로는
움직여지지 않았다.
그게 아니었다.
적고 많고, 더도 덜도
그게 아니었다.
궁극
전체의 원이
무엇이었느냐고.
定함이라.
이 무서운 선택은
부피도
정도의 우위도 아닌.
상쇄 없이
맞바꿈이 없는
그 원천이라면
이건, 아닌 거라고.
움직이지도
돌아서지도 못하며
원론만
넘지도 못한 채
아니었다고.
아닌 거라고, 그건
산산이 날아가다.
기쁨의 원천
웃음일 수 없는
행복일 수 없는
늘어놓은 어지러움 속에서
손 밖으로 표류
전체
그리고 부분집합
이 아이러니한 함수관계에
기어이.
나쁜 건
좋은 것에 묻어가야 해
깊이, 아닌 듯
하나의 色
눈을 하나 지우듯
손 하나는 잘라내듯
좋은 거라고
그게 남겨야 할
마지막 線
당신과 나
혹은 우리, 사람
사랑, 삶에 대한
암묵적 예의이기도 해.
다거나, 아니거나
손 열음 - Etudes Op.25, No.11 / Chop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