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Falieri - alex sandro
틀도 사고도 위험했다.
속단도 오해도
눈에서 빚어지는 혼돈은
비켜서고 싶었다.
눈동자가 얼어
세상이 보이지 않아도
타협 없이
나로 살고 싶었으니까.
때때로 나동그라져도
미리 生은 지우면 그만이다.
장님으로, 귀머거리로
밀어버린 마른 땅에
어차피 삶이란
각기의 몫 아니던가.
빈 사막만을 휘돌다 가는
바람으로 산다 한들
지나칠 시간이라면 덤덤하게
물에 물인 듯
산에 산인 듯
아무것도 내어주지 않은 채
나는 나로만 살고 싶었다.
그리 황폐함으로도
정점은 다다르는가.
당신
後도, 틀도 가질 수 없는 우리가
마음을 깨워, 開眼
모질게 사랑을 했다.
묻어질 수도
함께일 수 없는 내가
나를 내어 네가 되어버리는
꿈같은 사랑을 했다.
존재 하나로
삶이 되고 마음이 되고
숨이 되고 호흡이 되는
하나의 답으로
우리가.
당신으로, 내가.
모두가 되는 사랑을 했다.
開眼
비로소 눈이 벗어지고
스스로 빛이 되는
참으로. 사랑을 했다.
나, 당신을 그리 사랑합니다.
Thievery Corporation - Le Mon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