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詩/글 나들이90

이 상 / 광녀狂女의 고백告白 Todd Onweller 이 상 광녀狂女의 고백告白 여자인S옥양玉孃한테는참으로미안未安하오. 그리고B군君자 네한테감사感謝하지아니하면아니될것이오. 우리들은S옥양玉 孃의앞길에다시광명光明이있기를빌어야하오. Cherubs 창백蒼白한여자 얼굴은여자의이력서履歷書이다. 여자의입(口)은작기때문에여자는익.. 2010. 2. 18.
나 호열 / 키 큰 나무 Yorkshire, 1991 Sydney, 1999 Kalmthout, Belgium, 1988 Machiel Botman 1 슬플 때면 팔 뻗쳐 푸른 하늘 한 장 뜯어내어 눈물 닦고 그 손마저 발 밑에 버리고 2 나는 말할 수 없다. 나를 붙잡고 욕설처럼 내뱉는 삶의 더러움에 대하여 늦은 밤 식은 오뎅 국물 흘리며 포장마차를 끌고 가는 늙은 부부에 대하여 죽음을 앞두고 .. 2010. 2. 17.
Charles Baudelaire, 보들레르 / 악의꽃 中 슬픈 연가 Tiago Phelipe Charles-Pierre Baudelaire (샤를르 보들레르 1821.4.9 - 1867.8.31) 악의꽃 中 슬픈 연가 1 그대 슬기로운들 나에게 무엇하리? 그대는 오직 아름답고 슬프기만 하여라! 눈물은 얼굴에 매력을 덧붙인다, 풍경 속에 흐르는 강물과 같이. 소낙비는 꽃들을 되 젊게 한다. 나는 더우기 그대를 사랑한다, 풀죽은 .. 2010. 2. 16.
이 용악 / 나를 만나거든 Emil Schildt / From... 땀 마른 얼굴에 소금이 싸락싸락 돋힌 나를 공사장 가까운 숲속에서 만나거든 내 손을 쥐지 말라 만약 내 손을 쥐더라도 옛처럼 네 손처럼 부드럽지 못한 이유를 그 이유를 묻지 말아다오 주름 잡힌 이마에 석고처럼 창백한 불만이 그윽한 나를 거리의 뒷골목에서 만나거든 먹었느냐.. 2010. 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