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a Bordo
가을 바람
너풀너풀
아직도
날실이 보이고.
씨실이 보이고.
다로 안는다는 건
불가능이었는지도.
너풀너풀
바람은 멈추지 않았고
그럼에도 풀리지 않는 올
날실이 보이고.
씨실이 보이고.
너풀너풀
스카프.
그 위험한 기대임
들추어낼수록 기억은 또렷해져서 하나, 둘, 셋…. 이제는 내 손이 스쳐갔던 네 까칠했던 턱의 수염까지 셀 지경에 이르렀다.
Cristian Castro - So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