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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s Me149

결빙 Aga (United States) 얼음이 되기 위해 물은 얼마나 부딪혔을까. 부딪힘마다 모서리로 투명해 눈물 같은 빛나는 서릿발 추위로 어는 시간마다 제 살로 각을 뜨며 오지 않아, 꿈 그릴 수도 없었을 거야. 아우성이 희망이라는 건 무어든 다 내어준 후에나 알 수 있는 결빙 물이 될 수 없기에 흐를 .. 2008. 10. 5.
火傷 Odilon Redon Child s Head with Flowers, 1897 지금을 너를, 우리를 생각해 펄펄 날뛰었을 통증을 생각해 죽지 못하는 시간을 생각해 가슴을 주고도 아우성인 살갗들을 생각해 어느 날 네 발의 물집 같은 수포로 넓혀가는 울음을 생각해 다문 입만큼 질긴 확인으로도 피를 가둔 목각인형처럼 침묵에 .. 2008. 10. 4.
나의 그대 Jutta Topfer Leidenschaft 나의 그대 I 땅, 대지로 품어 女子 너의 한숨 한숨 부수어 내리는 뼈 한 조각까지도 씨앗인 듯 가슴으로 내어 방울방울 피로 절여내는 女子, 그 사랑이 대지였는지도 모른다. 겨운 날 나의 사내여, 오라. 끓는 피가 아니어도 그저 머무름, 잠시의 휴식처럼 버려질 토사물.. 2008. 10. 3.
論, 개념 Lautlose Bewegung Katja Spilker Transparenz 다가 아니라면 아닌 것이다. 선명. 그 원칙하에서 투명성은 존재 하니까. 다거나, 아니거나 조금 더 아니, 많이 그거면 된 거 아니냐고. 머리채를 거머쥐듯 흔들고, 두드려도 통째로는 움직여지지 않았다. 그게 아니었다. 적고 많고, 더도 덜도 그게 아니었.. 2008. 10. 3.